원문 : https://cafe.naver.com/teps19/7980
중간 후기 남겼었는데, 목표 달성 해서 후기 남겨요.
텝스 19 수강은 8월 초부터 한것 같아요.
저는 애둘 워킹맘이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고 8월첫주 이후 텝스 19 수강 신청을 했어요. 처음에는 텝스 시험을 준비하면 설마 300점은 나오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텝스 샘플 테스트 점수가 240-270 사이로 나와 쉽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애들 다 재우고 밤에 1-2시간 공부하는 걸로 과연 9월까지 목표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무료 상담을 요청해서 메일 답장을 받았어요.
일단 저는 답장 받기 전까지 청해 강의와 독해 강의를 듣고 문제 풀이를 하는 중이었고, 거의 10년만에 하는 영어공부라서 어휘 기초기본단어 3000개 정도를 2-3일에 거쳐 전부 외웠습니다. 메일 답장을 받으니 문법 과 구문 해석 강의를 들으라는 내용이 있어서 저는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어휘는 외우면 되고 문법은 단시간에 안될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강의를 다 듣지 못하더라도 들은 내용에 대해서 문제를 풀며 체화하고 앞으로 남은 시험 모두 응시하라는 말씀이 있어서 전부 응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대로 청해와 독해 강의를 할수 있는 만큼 빼고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8/22 시험은 보고 난 후 아 이정도면 이번은 아니더라도 계속 넘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수는 270. 독해 15개 정도 틀린것 같았는데 점수가 106점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시험에는 구문 해석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아 내가 정말 해석을 잘못하고 있었구나. 예전 학생때 영어 시험 점수 믿고있었는대 문법 다 잊어버렸구나 싶었습니다. 그 다음 시험은 9/5 독해를 12개 정도 틀린것 같았는데 점수는 110점이었고 어휘 공부를 했음에도 점수가 더 떨어져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시 텝스 유형에 대한 이해가 없어 독해를 그냥 이해되는대로 처음부터 차근히 풀어서 12개를 맞췄는데 연결어와 인퍼 특히 이중지문을 많이 틀렸고 앞 빈칸을 적게틀렸더라고요.. 12개 틀렸다는 다른 사람은 140점 가량 나왔다는데 너무 좌절했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안되나 싶었구요. 게다가 아이를 돌보며 새벽까지 공부를 계속 하고 낮에는 일을 하니 후두염으로 몸살로 고생을 했습니다.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컨디션 좋지 않은 상태로 입실해서 시험 본다는 것이 부담되었죠. 고민끝에 9/12 시험을 보았는데 독해를 거의 18개 정도 틀렸던것 같고 송승호 강사님 말씀 대로 불텝스여서 청해는 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문법은 그냥 죄다 찍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독해 112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사실 텝스를 단시간 공부해서 될일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마지막 시험을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거의 1주에 한번씩 보러가야하니 지치고 아이들도 울고 정말 힘들었어요. 정말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떨어지더라도 치고 떨어지자 싶어서 마지막 시험 등록을 하고
청해는 같은 문제집을 반복해서 듣고 독해는 시간을 재어 메인-코렉트-딴소리-이중지문-연결어-빈칸 순으로 풀고 인퍼와 마지막 지문은 버리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9/5 독해 시험 12개 틀렸는데 왜 110점인가에 대해 고민한 결과 였어요. 푸는 순서를 바꾸자..) 어휘는 독해 나오는 것만 외우고 서울대 기출문제집을 뉴텝스 구텝스 풀구 있는 만큼 풀었어요. 이미 텝스19독해문제는 전부 푼 상태였구요.
시험 당일도 애들 밥 챙기고 우는 둘째 업고 시간을 재어 독해 모의고사릉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9/19 시험은 청해는 평소보다 좀 더 들렸는데 파트 345를 너무 못들은것 같아 점수 오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어휘는 평소랑 비슷했고 문법은 25번부터는 아예 제대로 풀지도 못했습니다. 독해는 연습처럼 순서를 바꿔 풀었는데 이중지문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붙잡느라 시간을 좀 더 써서 빈칸푸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강사님이 말씀하시는 함정들에 쏙쏙 빠졌습니다. 가채점해보니 무려 3-8번까지 틀렸더라고요. 다행히 풀었던 이중지문은 전부 맞아서 13개 정도 틀린걸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점수를 기대하지 않았어요. 내년 전기 대학원 지원도 못해보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세번의 시험이 270점이었는데 336점이 나온거에요.
아 정말 네번 시험 다 응시하라는 말씀대로 하기 잘했다. 구문강의 보기 잘했다. 체화를 위해 반복해서 연습하기 잘했다 싶었어요.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주말에도 3시간 이상 공부할구 없고 일하며 육아하며 살림하며 밤2-3시간 공부로 십년만의 영어공부. 그것도 텝스 시험에서 한달 좀 넘는 시간동안 70점 가량 올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텝스19 도움이 너무 컸고 정말 감사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