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cafe.naver.com/teps19/8730
저는 2020년 1월부터 텝스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텝스를 1년 반 가까이 공부를 해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해X스 현장 강의를 두 달 동안 들었습니다만, 코로나 사태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개강을 했고, 학교 공부를 하느라 텝스를 잠시 놓았다가 작년 5월에 첫 텝스를 치뤘습니다. 첫 텝스 점수는 365점이었기에 공부를 성실하게 하면 나름 500점 가까이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까지 10번이 넘는 텝스 시험을 응시했음에도 점수는 항상 370~400점 사이에 머물렀었습니다. RC가 오르면 LC가 떨어지고, LC가 오르면 RC가 떨어지는 신기한 현상이 자꾸 제게 찾아왔습니다.. 또한 무식하게 단어만 많이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었기에 어휘와 문법은 점수가 잘나오나 RC/LC는 점수가 한참 낮았습니다. 지난 1년동안 다른 유명 텝스 강사님들의 강의도 수강했었습니다만, 유의미하게 점수가 오르지 않았었습니다. 점수가 오랜시간 정체되어있다보니 나는 텝스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인가하는 허탈함도 찾아왔습니다. 실제로 진지하게 텝스를 포기할까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올해 4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텝스 19를 찾았습니다. 개인 사정상 늦어도 올해 5월 안으로 최소 42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만 했기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절박하게 공부했습니다. 텝스 시험 특성상 공부를 아무리 많이해도 실력 향상이 성적으로 보여지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잡념을 버리고 묵묵히 하면 오른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제 점수 향상에는 특히 독청법과 쏘아보기가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청법 공부를하면서 LC 스크립트를 반복해 듣다보니 들리지 않던 대화가 들렸고, 쏘아보기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난 텝스 시험을 치르면서 너무 어려워서 이번 시험도 비슷한 점수가 나올거라 생각하며 낙담해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놀랐습니다. 1년 넘게 정체되어 있던 제 점수를 한 번에 올려주신 송승호 강사님과 텝스 19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