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cafe.naver.com/teps19/9893
저는 90년대 수능세대이고요
그이후 전공도 영어랑 별로 관련도 없어서 영어공부를 할 필요가 없이 20년을 넘게 살았어요
토익을 안봐도 되니 토익 점수도 없었고요
직장에서도 영어가 필요없어 20년전 수능영어공부한게 제 영어공부의 전부입니다.
코로나 걸리고 얼마 안되서 친 시험이라지만 4월 첫시험 처음 성적이 200점이어서 너무 충격받았는데요
OMR 카드도 진짜 오랜만이고 너무 긴장해서 뭐 들리지도 않더라고요
이때 공부한건 서울대 1200제 3 푼게 다이긴 했습니다.
단어도 독해하고 틀린문제 위주로(거의다죠)
인강세대도 아니어서 사실 인강을 결제하기가 돈이아깝더라고요
돈이아까워서 인강 들을 생각을 못하다가 두달 내내 친 시험이 거기서 거기여서 고민하다 인강을 결제했어요
인강 결제하고 한 2달 정도 나름 열심히 하긴 했어요
일과 육아 때문에 제가 공부를 할수 있는 기간이 월별로 정해져있어요 3월~9월
4월부터 나름 한다고 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공부를 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3달정도 해커스노랭이를 사서 기출단어부분만 한 80프로는 외운것 같아요
인강도 한번 돌렸고요
그래도 시험에 260이 나오더라고요 필요한 점수는 300인데 ㅠㅠ
여기가 한계인듯 해서 힘드네요
강의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이과적인 사람이라 유추 이런걸 참 못해서 언어에 너무 취약한데요
그냥 유추를 강요하지 않고 딱 떨어지는 강의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강의 커리도 그렇고 그래서 400점 중반 목표로 하는 사람커리는 다 들은것 같아요
쉽게 설명해주셔서(독해는 아니지만) 듣는데는 문제없었으나
역시 들은걸 체화해서 적용을 못하는게 문제죠
영어한과목이라지만 이게 범위도 없고 듣기 독해 어휘 문법 이 4가지 영역을 공부하기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우선 공부는 중단했어요 8월 휴가를 기점으로 놔버렸네요?
살림을 놓을수도 없고 아이교육도 신경안쓸수가 없어서요
일단 너무 몰입하는것에 지쳐서 중단했지만
단어공부를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가 내년에 또 도전하든지 해야겟어요
20년 공백을 하루아침에 메꿀수는 없겟지만 제가 무슨 500점 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시험 너무 어렵게 내는 텝스도 너무 짜증나고
텝스점수를 꼭 대학원 필수조건에 넣는 서울대도 원망스럽네요
서울대 발전기금 고만내고 싶어요 ㅠㅠ